2012년 4월 7일 토요일

무국적 고려인

언젠가 무국적자를 보게 된 적이 있습니다. 처음엔 그분이 내미신 신분증을 여권인 줄 알고 무심코 넘길 뻔 했는데, 자세히 보니 여권이 아니라 무국적자에 대한 신분증명서를 내미셨더군요.
그분이 태어난 곳의 정부는 그 분을 'KOREAN'이라고 밝혀 놨더군요. 한국어는 한마디도 못했지만, 생김새로 보아 우리 핏줄이 확실했습니다.

스탈린이 고려인을 중앙아시아로 보내버린 것을 잘 아시겠죠. 그 후 대부분의 고려인들은 그 곳 국적을 취득하셨지만[우즈베키스탄이라던가], 그러지 못한 분도 계셨나봅니다. 구소련 붕괴시 붕 떠버리면서서 무국적으로 남아버린 것 같더군요.

저런 분들이 그냥 무국적자로 남고 싶어하시면 어쩔 수 없겠습니다만, 그게 아니라면 저희가 도울 방법을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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