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월 15일 일요일

외국인근로자를 쓰려 노숙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2/01/13/2012011300278.html

저 기사를 보고 몇마디 해봅니다.

일단 외국인 노동자는 얼마나 받을까요? 한마디로 법정최저임금만 주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오래 근무하면 좀 올려주기도 하고, 더받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그럴만한 일-한마디로 위험하고 더럽고 힘든일-들만 그렇게 하죠.

그런데 그 나라와 우리나라의 물가 차이를 고려하면 최저임금도 많이 주는 것이라 불평하는 사장들도 있습니다. 한달에 50~70만원 쯤만 주고 싶은 눈치더군요.
외국인 노동자는 숙식이 제공되죠. 대개는 공장 한 구석 컨테이너 박스에서 먹고 잡니다만, 요즘 번듯한 기업 가운데 원룸이나 아파트를 얻어 주는 곳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관리가 잘 안된다나요?

이제는 합법체류 외국인노동자도 3D 업종은 잘 안가려 합니다. 더 깔끔하고 편하고 돈 많이 주는 곳을 찾아서 이리저리 옮겨다니죠.

저 기사에서 사장님들이 주장하는 대로의 근로조건이라면, 갈 사람 많을 거라는데 한표 던집니다. 지금도 100만원 남짓받으면서 일하는 한국인 근로자들 많이 봤거든요. 사람이 오지 않는 이유는 저 기사에서 주장하는 임금이 아니거나, 저 임금을 준다면 작업환경에 뭔가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봐도 좋을 겁니다. 저 기사에 달린 100자평에 나온 말들이 옳을 가능성이 높죠.

아무리 사람 쓰기 힘들다는 타령을 해도, 세상은 변했습니다. 한국인은 물론이고 이제는 외국인도 그런 업체는 가려하지 않아요.

국제결혼가정에서 아이 문제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2/01/13/2012011300109.html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국제결혼이 이런 문제까지 벌어지고 있군요. 저도 두건만 봤습니다.

여자 쪽에서는 자기가 하는 짓이 심각한 범죄라고 생각하지는 않는 것 같더군요. 사실 이혼한 부부들 가운데, 전 배우자가 아이와 만나지 못하게 막는 사람들이 많죠. 사회통념상 그것을 심각한 범죄로 여기는 분위기도 아니구요. 더구나 여자입장에서는 애를 친정에 갖다 놓은 것뿐이니까 무슨 문제거리로 생각할리 없죠.

다만 이런 경우에는 애가 국외로 보내진다는데 문제가 있긴 합니다만.
아무튼, 여자쪽에서는 너희-남편과 우리 정부 모두-가 뭐 어쩌겠냐며 태평하더군요. 기사에서는 국제협약 이야기가 나오던데, 솔직히 그걸로 해결이 될 지 모르겠습니다.

문제는 저런 방식으로 영주권을 취득하는 선례가 생기면, 너도나도 따라하지 않을까 싶어요. 물론 저런 경우 영주권신청이 불허되는 것이 상식에 맞겠습니다만, 요즘 워낙 공권력이 민원에 밀리는 경향이 커서 장담하진 못하겠습니다. 배우자와 그 일가가 사무소에 쏟아져 들어와서는 너희 때문에 내자식/손자 잃어버리게 된다며 큰소리치면, 무기력한 기관장/직원들이 어찌할지 모르겠네요.

2012년 1월 8일 일요일

단군신화의 쑥과 마늘

어떤 분과 이야기를 하다가, 몽골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그 분께서 몽골에 갔을 때 보니, 들판 가득 쑥과 마늘이 자라고 있더라네요. 바로 단군신화가 떠오르면서, '그게 사실이었구나. 우리 겨레가 여기서 왔구나' 싶더랍니다.

생각해보니 그럴 듯 해요. 우리 조상들이 북에서 내려왔다지 않습니까.
역사책에서는 그 때 마늘이 없었다 해서 마늘이 아니라 달래일 것이라고 합니다만, 들판에 마늘과 쑥이 야생으로 자라고 있다면 얘기가 달라지지 않을까요?

우리 조상들이 북방에서 양식이 떨어져 쑥과 마늘만 먹어야 했던 게 아닐까. 동굴에서 햇볕을 보지 않아야 했다는 것은, 동굴에서 겨울을 나거나/ 악천후를 버텨야 했던 것을 뜻하지 않을까. 그래서 무리가 흩어지면서, 호랑이 족은 다른 곳으로 가버리고 곰 족은 만주/한반도 쪽으로 내려왔던 게 신화로 남은 것은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드네요.

뭐 정확한 것은 역사학자들이 밝혀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