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5월 15일 토요일

오해를 막기 위한 글

제 블로그에 오신 분들께서는 불체자에 대한 이런 저런 이야기를 읽으셨을 겁니다.
그런데 제 마음에 남은/ 제가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일들을 쓰다보니, 읽으시는 분들은 그런 일들만 일어나는 것으로 잘못 아실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서 말씀드려둡니다.

단속된 불체자들이 모두 죽네사네 하는 것이 아닙니다. 단속되었을 때 죽을 상 쓰면서 절망감에 빠져있는 사람은 열에 하나도 못됩니다. 수갑차고 앉아서 자기들끼리 낄낄거리고 히히덕거리는 사람이 더 많죠[이런 사람들은 열에 두엇쯤 됩니다. 주로 동남아친구들이 그러는데, 생전 처음 보는 사람들끼리 같이 수갑차고 앉아 히히덕거리는 걸 보면 참 낙천적이구나 싶어요]. 나머지 사람들은 무덤덤하게 멀뚱멀뚱 앉아 있습니다.
도망가다가 잡혀서 가장 먼저 한다는 소리가 '샤워할 수 있냐'였던 친구도 있었고, 잡힐 때는 대판 싸우더니 보호실 들어가자마자 텔레비전 보면서 요가 따라하는 아줌마도 있었습니다.

왜 그럴까요? 간단합니다. 불체자는 강제퇴거-한마디로 자기 나라 돌아가는 겁니다- 되는 것이지, 지옥불에 처넣어지는게 아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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